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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달빛조각사]31권 !!



≪하이마≫, ≪태양왕≫의 작가 남희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2007년 신작!


NPC에게 아부하여 밥을 얻어먹는 처세술의 대가!
주야장천 수련에 몰두하는 억척의 지존!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뭉친 주인공 위드에게
게임 속 세상은 모조리 돈으로 연결된다
그런 그가 험난한 퀘스트를 수행한 대가로 얻은 것은
전혀 돈 안 될 것 같은 ‘조각사’라는 직업이었으니…

그러나 위드 사전에 좌절이란 없다!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어 떼돈을 벌기 위한
위드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작가 소개 | 남희성


≪달빛 조각사≫는 인터넷 사이트 연재를 시작한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각종 순위 베스트에 등극할 만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먹고살기 위해 게임을 업으로 삼아야 했던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게임 생활기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게임 소설의 틀을 벗어나 NPC와 유저의 조화를 이루어 내는 데 성공했다.
거기에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간결하고 명쾌한 묘사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구성으로 세공된 작품은 마치 하나의 보석처럼 빛나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8월17일 출간됩니다.
-- 지역에 따라 배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사오니 양해 바랍니다. --



-원본 http://www.rokmedia.com/


17일날 출간됫다네요

아! 다운아니에요 ㅋ ;;

-맛 보 기 -

다크 게이머 연합에 공지 글 이후로 최고의 조회수와 반향을 기록한 게시물도 있었다.

제목 : 제가 결혼을 하려고 했습니다.

3년간 사귀어온 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어제 장인 어른들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죠.

그리고 저는 지금 울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는 괜찮다고 위안을 해주지만 저 스스로가 견딜 수가 없네요.

장인 어른과 제가 나누었던 이야기를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그래. 자네 지금 하는 일은 뭔가.”

“예. 장인 어른 혹시 로열 로드라고 아십니까?”

“알다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도 매일 나오고 있고, 최근에 가장 잘나가는 기업이 유니콘이라고 했지. 매년 벌어들이는 수익이 엄청나다면서. 직원들의 복지혜택도 상상이 안 될 정도라던데 그래 유니콘 사에 다니고 있었는가. 우리 효선이가 남자하나는 제대로 만났구만.”

“아니요. 직원이 아니라 로열 로드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의뢰나, 사냥을 해서 얻은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래. 모아놓은 돈은 조금 있는가?”

“약간 있습니다.”

“얼마나 되는가?”

“지금 제가 착용하고 있는 장비들을 시세대로 처분하면 아마 집 보증금은 구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독 계열 아이템들 경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요.”

“...”

“...”

“효선이 데려가면 고생은 안 시킬 수 있고?”

“예. 매일 18시간씩 캡슐에 들어가서 열심히 로열 로드를 하겠습니다.”

“...”

@

위드는 별의 눈물의 중심으로 걸어갔다.

아직 밤이 되지 않았는데도 별의 조각품들이 신비로운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위드를 환영하기라도 하듯이 그가 걸어갈 때마다 주변에서부터 빛을 내면서 전체로 확산되어 가는 것이다.

“술집이 모여 있는 동네 같아.”

지극히 현실적인 감수성!

별의 눈물이 있는 중심에는 나이를 추측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얼굴에 주름이 많은 노인이 있었다.

“어서오시게. 별의 눈물들이 반기는 것을 보니, 빛의 조각술을 깨달은 분이 오셨군.”

“찬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로디움이 존재하고 나서 수백 년, 드디어 찬란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이 나타났구려.”

노인은 진물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위드를 맞이했다.

노인과의 만남으로 최후의 비기를 얻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었다.

두 사람이 있는 주변의 별의 눈물은 은은하게 빛을 발산하고 있었기에 더없이 아름다웠다.

커플들이 갑자기 일어난 사건에 대해 조금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반가워하며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조각술 최후의 비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란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곳의 노인은 간단한 의뢰들을 내주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노인은 말은 정확하고 알아듣기 쉬웠지만 이야기는 하품이 나올 정도로 아주 느렸다.

“찬란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정말로 듣고 싶으시오?”

“물론입니다.”

“찬란한 아름다움에 대해서 듣고 나면 그것에 빠져서 예전으로 되돌리지는 못할 것이라오. 그래도 좋겠소?”

띠링!

< 조각술 최후의 비기. ‘찬란한 아름다움의 표현법.’과 이어지는 연계 퀘스트는 중간에 취소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 과정에서라도 실패를 하게 되면 영구히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시겠습니까? >

“찬란한 아름다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조각술 최후의 비기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찬란한 아름다움의 표현법과 관련된 의뢰들은 기존의 퀘스트와 별도로 분류가 됩니다.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의 개수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 명성이 3,500 올라갑니다. >

“이것은 단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이야기일 뿐.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졌으니 설화라던가, 조각술의 전설이라고 해도 좋을 테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오. 믿는 사람도 거의 없는 이야기이지.”

위드는 시작부터 불안해졌다.

“그래도 듣고 싶습니다.”

“먼 옛날 대륙의 조각사들은 많은 토론을 하였다오. 그때 토론에서 나왔던 주제를 알려드리겠소. 진정으로 아름다운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

설마하니 정말 최후의 비기는 순수하게 예술과 관련이 있었던 것인가.

위드에게는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

베르사 대륙을 순수한 예술 작품으로 뒤덮으면 무엇하겠는가.

헤르메스 길드에서 몽땅 부숴버리고 말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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